INSIGHTS: KOREA NOW

2026년 한국 게이머의 실제 플레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, 국내 게임 시장은 단일 장르 중심이 아닌 복합적 소비 구조를 보였다. MOBA는 전체의 70% 이상이 즐기는 절대적 1위 장르로 성별·연령을 초월해 ‘기본값’처럼 자리 잡았고, 배틀로얄·스포츠·레이싱·실시간 전략 등은 경쟁성과 컨트롤을 중시하는 한국 게임 문화의 특성을 반영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. 한편 캐주얼 게임은 53%로 높은 비중을 기록하며 라이트 유저층의 꾸준한 확장을 보여줬다. 성별로 보면 남성은 경쟁 기반 장르에, 여성은 캐주얼 중심 장르에 각각 강세를 보였지만 MOBA와 배틀로얄에서는 두 집단 모두 참여가 높아 선호 축은 다르되 교차 지점이 많은 시장 구조가 드러났다. 이 결과는 향후 게임 기획, 타깃 전략, UX 설계에서 중요한 기준점이 될 수 있다.

지스타 2025는 전시 규모가 줄었지만, 한국 게임 산업의 미래는 오히려 더 선명하게 드러난 행사였습니다. 모바일 중심 흐름에서 벗어나 PC·콘솔 중심으로 돌아왔고, K-게임 IP 확장이 강하게 이어졌습니다. 대부분의 부스가 직접 플레이 가능한 데모를 전면에 내세우며 UX 기반 체험 경쟁이 강화되었으며, 지콘에서는 서사 중심 개발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습니다. 일부 구성 축소와 서브컬처 존 폐지 등 아쉬움도 있었지만, 전반적으로 한국 게임 산업의 다음 단계가 기대되는 지스타였습니다.